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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청년 ‘쉬었음’ 인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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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2  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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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에서 취업은 물론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어 8만명을 넘어 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은 21일 지난달 제주지역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육아나 가사, 통학 등 이유를 제외한 ‘쉬었음 인구’는 8만2000명에 달한다.

 경기 둔화로 고용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을 비롯한 세대 전반에 걸쳐 노동과 경제 활동에 대한 무기력증이 번졌다는 의미다. ‘쉬었음 인구’는 일자리를 찾지 않으니 실업자도 아니다. ‘쉬었음 인구’를 포함해 비경제활동인구가 월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조적인 실업문제가 우려된다.


 특히 이유 없이 쉰 청년이 전국적으로 50만명에 육박, 구직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경제 활동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20~30대)가 증가하고 ‘쉬었음’ 인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청년 실업으로 매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쉬었음’ 이유를 묻는 조사 결과, 청년층만 놓고 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응답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 놓았다. 그만큼 관계 당국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 창출에 뒀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20~30대 청년층이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번듯한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마땅한 제조업과 대기업이 없는 제주 실정에서 괜찮은 직장을 구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기업 또한 고용계획이 여의치 않다. 그나마 최선의 방법은 청년 고용촉진을 위해 도정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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