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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의 주주는 지역주민
김현우  |  농협중앙회 서귀포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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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3  1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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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는 하나로마트 49곳이 운영 중이다. 하나로마트가 전국적으로는 2200여개가 운영 중임을 감안하면 숫적으로는 전국 2%의 비중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육지부 농협들이 제주지역 하나로마트를 보고 부러워 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제주지역은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제주는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이 육지부처럼 공간적이나 심리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보니 농촌에 사는 주민은 대부분 농협 조합원이고, 도심에 살고 있는 자녀 역시 부모님이 조합원이다. 모두가 농협과 직간접으로 얽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니 하나로마트 이용고객이 많고 영업도 잘돼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이익은 조합원인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역농협은 농업인이 출자하여 설립됐고, 농협이 조합원 구판매 편의를 위해 설치한 연쇄점이 하나로마트의 모태다. 하나로마트의 실질적 최고경영자인 조합장 역시 지역조합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결국 하나로마트는 최고경영자·주주·고객이 모두 지역주민으로 동일체가 되는 셈이다. 발생한 수익도 전부 지역 내로 유입된다. 농협은 한해 사업을 마무리하면 매년 초 결산총회를 개최하여 주주인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하는데, 출자금에 비례한 출자배당과 농협 사업장을 이용한데 따른 이용고 배당 두 가지가 있다. 출자배당이야 출자금에 비례하여 배당금을 받지만, 이용고 배당은 농협 사업장을 많이 이용한 조합원이 많은 배당을 받아가는 구조다. 이러한 이용고배당 제도도 하나로마트 이용고객이 충성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리하면, 제주도내에서 운영 중인 모든 하나로마트는 매장규모나 매출규모가 크건 작건, 또는 도심에 있건 읍면지역에 있건 100% 지역주민이 주주다. 지역주민이 출자한 출자금을 종자돈 삼아 하나로마트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주주인 조합원이 이용고객이고,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그 역시 주주인 조합원에게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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