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 25일 진행된 2023년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원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교사 연수를 시작으로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도모했다.

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지난 24, 25일 ‘2023년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원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통일·인권교육 담당 교육전문직원 30명을 대상으로  4·3교육주간 공유와 홍보 및 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수 첫 째날에는 평화와 인권으로 꽃피우는 제주4·3교육 소개(홍일심 장학사), 제주4·3의 이해 특강(양조훈 4·3평화재단 전 이사장), 4·3평화공원 참배 및 답사(오승국 4·3트라우마센터 전 부센터장), 북촌 너븐숭이, 옴팡밭, 북촌초 답사(고정식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3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애월초 김소연, 노형중 김은경, 서귀포고 강익준) 등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사례 공유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4·3의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 그리고 양민을 체포해 구금한 최대 규모의 수용소인 주정공장 4·3역사관을 오승국 4·3트라우마센터 부 센터장의 해설로 답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4·3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아픈 역사들을 함께 공유하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내면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시·도간 교원 연수, 학생 체험학습 등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부터 제주도교육청은 4·3평화재단과 16개 시·도교육청 교원을 대상으로 전국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