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는 나이에 의한 차이 또는 집단간이 차이 등 사회문화적 환경과 경험의 차이로 인해 어느 시대에도 늘 존재했다. 이로 인해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소통의 중요하다.

국어사전에서 ‘소통’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또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데에서 시작되고 일방향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중요하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할 때 농업인과의 소통 수단은 교육, 책자, 문자, 신문 등 일방향 소통이 주를 이뤘다. 지금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양방향 소통으로 바뀌고 있으며, 농업정보 습득도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방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농업현장에는 정보통신(IT) 기술에 능통하고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SNS를 통한 정보습득과 교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MZ세대와, SNS를 이용하여 소통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농업관련 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베이비붐세대도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도내 농가인구 7만5548명 중 65세 고령 농업인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쁜 영농철 농업관련 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현장애로사항 적극적 해결을 위해 농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1:1 밀착형 영농지도와 농업기술보급은 물론, 농업인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등 소통하는 농촌진흥사업을 펼치기 위함이다.

매주 수요일에 서부지역 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등 4개 읍면 마을을 순회 방문하여 농업기술센터 방문이 어려운 접근성 해소를 위한 방문 상담,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 병해충 예찰 및 방제지도, 기상재해 예방 등 기술지원과 함께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 적극 해결에 중점을 두고 소통하는 농촌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49회에 걸쳐 찾아가는 ‘현장 소통의 날’을 운영하여 총 469회 현장방문 컨설팅 실시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앞으로 농촌지도사업은 다양한 세대들의 소통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소통하는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