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혈액 재고는 5.8일분이다. 

적정 기준인 5일분 이상 유지되고는 있으나 제주는 도서지역 특성상 혈액 재고를 7일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AB형의 경우 최근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다수 발생해 재고가 3일분 이하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제주도혈액원은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남·한라·신제주·서귀포센터 등 관할 헌혈의 집 4곳에서 전혈·혈소판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역상품권(탐나는전) 1만원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은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활용해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혈액 보유량 안정과 지역상품권 사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도민들에게 헌혈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