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시청 일대에서의 인파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공간 군중 밀집도 분석 시스템이 도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제주시청 일대의 인파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관제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공간 군중 밀집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에서 구축 중인 ‘제주형 교통통합 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영상분석으로 인파사고 등이 발생하면 인근 도로안내 전광판에 위험상황을 자동 표출한다. 

동시에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지능형교통체계(ITS)의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해 군중밀집도 측정 기능까지 추가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제주시청 일대 시설물을 활용해 올 상반기 중 도입될 계획이다.

형청도 교통정보센터장은 “민선 8기 제주도정 과제인 도민안전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에 발맞춰 군중 밀집으로 인한 위험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기존 ITS 시설물과 연계한 선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사고가  재난안전법상 ‘사회재난’으로 포함,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