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 1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신문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김 의장은 1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4.3은 한국전쟁 과정에서도 가장 참혹하게 희생된 우리의 쓰라린 역사다. 제주도민들이 그 아픔을 뛰어넘고 삼키면서 화해하고 상생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결의를 해주신 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회로서도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참배했다"고 밝혔다. 

▲ 김진표 국회의장이 남긴 방명록.

김 의장은 최근 4.3폄훼 현수막 논란과 우려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의 진정성, 일가 친척을 희생당한 유족들이 그걸 뛰어넘고 화해하고 상생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하면 다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누가 봐도 북의 도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견강부회로 맞춰 아픔을 더욱 가중시키는 행동들은 국민들이 정말 진실한 화해의 정신이 있다면 그런 것은 극복하고 치유해야 된다. 그러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이후 김 의장은 4.3유족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