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제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실적과 전망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 업황BSI(66)는 전월보다 무려 14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4월 업황전망BSI 역시 전월과 비교해 7표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지만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업황BSI(51)와 4월 업황전망BSI(66)는 전월대비 각각 8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도 업황BSI(67)와 4월 업황전망BSI(71)가 전월대비 각각 15포인트, 7포인트 반등했으나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제주지역 기업의 3월 중 매출BSI(78)와 4월 매출전망BSI(78)는 각각 11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3월 중 채산성BSI(74)와 4월 채산성전망BSI(76)는 각각 4포인트 상승했다.

3월 중 자금사정BSI(75)와 4월 자금사정전망BSI(81)는 각각 17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3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2.6%), 내수부진(16.9%), 자금부족(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