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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혁신도시의 안착을 위한 지원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지 10여 년을 넘기고 있지만 ‘공동화’에 우려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 제주도의회가 4일 주최한 혁신도시 활성화 주민 대토론회에서 정주여건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륜동과 대천동 지역인 혁신도시 일원에는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 국세상담센터 등 9개 기관이 이전해 있다.
가장 취약한 정주여건 분야는 보건의료로 꼽혔고 편의서비스, 주거, 교통, 보육·교육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입주기업들은 입주가능 업종 한정을 비롯해 주차공간 협소, 공원 등 유입인구 확대 인프라, 행정부분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기업 입주율은 32.0%에 그치고 지역인재 채용률도 28.6%로 나타나면서 혁신도시가 처한 답답한 현실은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 주민들은 대부분 혁신도시가 도심지 발전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역주민 고용효과, 소비 미미, 지역단체와의 협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만을 드러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중화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활성화 전략(안)으로 혁신도시-원도심 연계사업 발굴을 비롯 접근성 개선, 정주환경 개선전략 및 사업 추진, 지역인재 양성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 관계 당국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특단의 대책을 가동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분발해야 할 때다. 나아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혁신도시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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