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제주삼다수 그린, 오른쪽은 리사이클페트로 만들어진 제주삼다수 리본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MZ 세대의 특징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들의 소비패턴을 들여다 보면 이들세대에서 뚜렷한 성향이 보인다.

 탄소중립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주역으로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자신의 가치관을 라이프스타일에 녹여내 이를 적극적이고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성향을 보이며 ‘친환경’에 대한 신조·신념을 소비생활로 보여준다.

 제주개발공사가 지난 2021년 야심차게 내놓은 ‘무라벨 제주삼다수’에 대한 구매상승도 MZ세대의 이같은 풍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제주개발공사가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에 의뢰한 ‘먹는샘물 관련 친환경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생수를 구입할 때 ‘무조건 무라벨 제품을 구매한다’는 응답비율이 33.2%로 나타났다.

 소비자 3명 중 1명은 환경문제에 민감하고, 이를 생수소비에도 연결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제주삼다수 전체 판매량에서도 30%는 무라벨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비록 MZ세대로 한정되지 않은 조사지만 친환경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비닐발생량을 줄이는 무라벨제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닐과 페트를 별도로 분리배출해야 하는 과정을 줄인 편의성에서도 젊은 MZ세대의 무라벨 제주삼다수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해부터 무라벨 제주삼다수가 낱개로도 판매된다. 그동안 먹는샘물 표시기준은 11개 항목의 제품정보를 먹는샘물 용기에 드러내도록 규정하고 있어, 비닐라벨이 없는 무라벨 제주삼다수는 낱개로 판매되기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표시기준의 변경되면서 용기 또는 병마개에 필수정보만을 담고 기타 정보는 QR코드를 이용해 제공하면 낱개 판매도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 제주개발공사는 QR코드를 삽입한 신규 무라벨 제품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을 통해 무라벨 제주삼다수를 묶음으로만 살 수 있던 소비자들은 앞으로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낱개로도 무라벨 제주삼다수를 구매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 비전 ‘그린 홀 프로세스’를 실현하는데 여전히 분주하다.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제주삼다수는 물론 개발에 성공한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페트, 바이오페트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사이클페트(CR-PET) 적용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의 한정 판매는 진행됐다. 친환경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오는 2025년 건립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개발공사는 25년간 생수업계를 이끈 1등 브랜드로서 친환경 트렌드도 이끌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