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시는 이달 27일부터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관내 반려동물 영업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반려동물 영업이란 반려동물을 번식시켜 판매하거나(동물생산업), 반려동물을 구입해 판매·알선·중개하거나(동물판매업), 반려동물을 보여주거나 접촉하게 할 목적으로 5마리 이상 전시하는 영업(동물전시업) 등을 말한다. 반려동물 미용·운송하는 영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개정 동불보호법은 무허가 영업의 경우 기존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형이 상향됐다. 미등록 영업의 경우도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특히 등록제로 운영되던 동물판매업은 개정법에서는 허가제로 바뀌었다. 동물생산·판매업은 동물 거래내역서를 2년간 보관해야 했지만 이제는 제주시로 거래내역서를 제출할 의무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큰 변경사항이 시행되는 만큼 제주시는 6월 말까지 관내 226곳의 영업장을 대상으로 시설·인력기준, 준수사항, 운영현황, 동물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개정된 단속규정들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무허가 영업장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상표 축산과장은 17일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무허가·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자가 나오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와 함께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