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기획특집창간16주년 특집
[창간특집] 따뜻한 봄 날씨…도내 곳곳에서 놀아보자가정의달 5월 맞아 황금연휴 잇따라 나들이 최적
제주의 역사 알아보는 4·3평화기념관에 전시 가득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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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24  09: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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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따사로운 햇빛이 쏟아지는 봄이 왔다. 미세먼지라는 불청객도 함께 왔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제주 곳곳을 여행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좀 있으면 황금연휴가 잇따라 있는 ‘가정의달’ 5월이 찾아온다.

제주신문이 창간 특집을 맞아 행락철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따뜻한 봄, 영원히 기억해야할 역사
제주4·3 추념일은 지났지만 4·3평화기념관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4·3에 관심이 있었지만, 추념식까지 가기엔 망설여졌던 분들이 있다면, 주말이나 황금연휴를 이용,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길 권한다.

건물은 4·3의 역사를 담는 그릇 모양으로 돼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돼 있다.

상설전시관은 정부의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를 바탕으로 전시가 이뤄져 있다.

4·3의 발발과 전개, 결과, 진상규명운동까지 전 과정이 차례로 펼쳐져 있어 자연스럽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전시해설도 하루 11번 이뤄지는데, 사전예약은 안되고 현장예약만 가능하다.

현재 기획전시로는 제주민예총의 4·3예술운동 30주년 ‘심연의 숨, 바람의 지문’이 진행 중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휴관은 월요일이다.

4·3평화공원 맞은편에는 제주도 자치경찰이 운영하는 ‘제주어린이 교통공원’이 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교통안전 상식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휴관일은 일요일과 공휴일로 이 때는 야외 체험장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국립제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좋은 곳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선사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의 변화상이 소개되고, 이후 섬마을의 발전상도 볼 수 있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영상실은 매시 정각 30분 정도 상영된다.

영상은 2개의 주제로 이뤄져 있는데, 첫째는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한철의 ‘표해록(1771)’을 바탕으로 거친 바다를 건너 낮선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또다른 하나는 화산섬 제주가 주는 사색의 풍경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또 6~10세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이 운영되는데, 아이들의 눈으로 한라산과 밭담, 해녀 등 알려줘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 주말마다 제주동자석을 주제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관람료는 일부 특별전시를 제외하면 무료이고 휴관은 월요일이다.

제주에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 있다.

국립제주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제주의 탄생부터 자연사 전시를 비롯해 여러 민속 기록물을 볼 수 있다.

40여 년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제주에서도 자연사 자료수집과 보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박물관으로 정기해설이 하루 6차례 이뤄지고 있다.

■남녀노소 즐거운 봄꽃놀이
벚꽃과 함께 봄꽃 대명사로 통하는 유채꽃은 여전히 활짝 핀 모습으로 상춘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기름을 내어 먹기도 하는 유채는 제주지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녹산로 유채꽃길이다.

벚꽃이 한창일 때는 유채꽃과 벚꽃의 향연도 볼 수 있는 곳으로, 수 킬로미터 도로를 통해 원 없이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 해안가에서도 화사한 유채꽃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 남서쪽에 있는 섬 속의 섬 가파도에선 봄철이면 ‘초록 파도’가 넘실거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가파도의 자랑거리인 청보리가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딱 걷기 좋은 크기의 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감상하는 청보리 군무는 보는 이들에게 여유와 안락함을 선사한다.

몇 년 전부턴 가파도에 유채꽃을 심은 곳도 늘어나 청보리와 유채꽃의 향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로 갈 수 있고, 가파도에서는 4월부터 5월까지 청보리를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날엔 도서관이나 공연장으로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내달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관 정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제주신화와 함께’를 주제로 인형극 공연, 우리 신화 도서 전시, 전래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팝콘 나눔 등 오감만족 어린이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론 간접체험 프로그램으로 제주 창조설화 인형극 ‘제주를 품은 거대여신 설문대’, 제주의 여신을 실크스크린으로 찍은 에코백 만들기 등이 기획됐다. 

신화관련 도서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제주아트센터는 어린이날 기념 기획공연 돌하르방 홀로그램 퍼포먼스 뮤지컬 ‘스토니즈 더 어드벤처’를 내달 5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제주도 대모신인 설문대할망 설화를 각색하여 제주의 색과 이야기를 입힌 뮤지컬로, 주인공인 스토니즈(제돌이, 바우, 또또, 송이)와 함께 곶자왈을 지배하는 ‘땅의 정령’의 분노를 잠재우고, 잠들어있던 용을 깨우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스토니즈는 ‘단단한, 돌이 많은’이라는 뜻의 영단어 ‘Stony’에서 비롯된 합성어로 돌하르방 종족을 가리키는 영어식 표기로 현재까지 4종의 캐릭터가 개발됐으며,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2018 캐릭터라이선싱페어’, ‘넥스트콘텐츠페어’ 등의 유수의 캐릭터 라이싱쇼에서 그 모습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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