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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 때문에 소비자들의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다. 수산물의 유해성 여부와는 별도로 소비가 당장 급감할 것이고 수입 수산물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는 행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 때문이었다. 당시 40% 정도 수산물 소비가 줄어 제주 어민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이러한 사례로 볼때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제주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만해도 일본산 참돔 등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도내에 불법 유통한 업자들이 대거 적발돼 충격을 줬다. 57만명이 소비할 수 양으로 5t 활어차 70대 분량이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5월 1일부터 두 달간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민·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소비량이 많은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대상 업체도 대폭 확대한다고 한다.
최근 실시된 오염수 방류 도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7%는 ‘안전성이 인증된 수산물에 한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도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인해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후에도 도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장비, 인력 등을 확충해 철저한 조사와 단속에 나서야 한다. 이와함께 방사능 검사와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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