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수연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양궁협회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 양궁 꿈나무 김수연(퍼니스포츠양궁클럽)이 제57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연은 지난달 24일부터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여자 중등부 30m 경기에서 353점을 기록하며 1위와 2점 차이로 공동 2등에 올랐다.

김수연은 30m, 40m, 50m, 60m 등 네 경기를 합산한 종합점수에서도 여자 중등부 18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1위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제주도양궁협회 관계자는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양궁종목의 학교운동부가 없어 대회 출전이나 장비 등을 개인 또는 제주도양궁협회 지원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수연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클럽활동으로 방과후와 방학 동안 훈련에 매진해 값진 메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전국소년체전에서 제주 첫 양궁 종목 메달을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걱정 없이 활을 당길 수 있도록 학교운동부나 체육중·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