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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어제(7일)까지 닷새 동안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내 전 지역 농경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자세한 지역별 피해실태는 현장 조사가 끝나야 나오겠지만 수확을 앞둔 보리, 단호박, 초당옥수수 등 밭작물 침수 피해가 엄청난 면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구나 폭우에 강풍까지 겹쳐 밭작물의 줄기와 잎이 꺾이고 쓰러지는 등 피해 발생이 더 컸다. 오늘 내일 중 피해조사에 들어가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본청 및 행정시 공무원들을 대거 농작물 피해 현장에 보내 복구 지원 작업을 펴고 조속히 행·재정적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침수 및 농작물 도복(쓰러짐) 등의 피해와 지나치게 물이나 습기가 많은 과습으로 인한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신속한 물 빼기와 병해충 예방 약제 살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작물의 생육 촉진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합비료를 엽면 시비해 줄 것도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침수된 감귤원의 배수작업과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의 아픔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제주도는 피해 현장에 다수의 피해복구 인력 지원과 함께 복구비 등을 무상 및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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