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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가지
김명경  |  시인 / 수필가 / 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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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2  1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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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동식물이 지천에 존재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세월을 감내하면서 그러나 우리네 인간들은 옛날의 ‘산아제한’에서 더 낳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그때와의 정반대 현상으로 가고 있다. 이런 현상에서 우리나라도 제외 대상국은 결코 아니다.
 
 지금은 ‘다문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먼 훗날 사라진다”라고 말들도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신혼부부들의 초혼 나이가 늦어지므로 인하여 아주 적은 소수의 아이만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적어도 두 명 이상은 돼야 현세대를 영위해 나갈 수 있는데 말이다. 물론 경제적인 것이 산아의 문제, 제일로 거두 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어린 시절에는 잘 살지 못하여도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아주 많았는데 말이다. 지금 농어촌지역에는 주민들의 거주 이동으로 인하여 농사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거의 나이가 든 분들이라~ 그리고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친지 오래다”는 말들을 자주 듣곤 한다.

 
 또한, 혼자 사는 독신남, 독신녀들이 많아져 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물론 내 자식도 아직 결혼을 안 했지만, 주위에서 독려해주고 하는 마음 고맙기 짝이 없지만,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로서의 바람이야 빨리 가서 후손을 보고 싶은 마음, 너무 큼을 나 자신도 느낀다. 한편으론 본인의 마음은 얼마나 고민스럽겠는가? 하고 말이다. 삶이 다 그런 것 같다. 타고난 팔자대로 산다지만 말이다.
 
 부모라는 그 위치가 참 쉽고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나도 어릴 때는 몰랐었다.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봐야 그 위치에 대하여 안다”라는 선인들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젊은이들이 다시 한번 더 새겼으면 한다. 물론 알겠지만, 그리고 자식을 빨리 보아야 노후의 생활이 좋다 함도 말이다.
 
 이글의 제목은  ‘멍든 가지’다. 이 제목에서 원하는 것은 위에서도 나열했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요. 산고의 고통을 논함이다” 자식을 잉태하기 위해서는 산고의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모태에서 10개월 동안의 안착함과 태어나기까지의 보살핌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성이 들어있다. 태어나기 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태어나서도 잘못이나 되지 않을까? 기르시는 부모님의 마음 다 한결같음을 우리는 안다. 그 정성을 감나무에 대하여 한번 논하고 싶다. 성인 감나무는 많은 가지를 가지고 있다. 어린 감나무와 비례해서 말이다. 그 성인 감나무는 해마다 많은 감을 달고 우리에게 먹거리로 다가온다. 그 열매는 인간 같으면 감나무 자식이다. 그 말 못 하는 감나무도 열매의 고통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감나무를 잘라보면 안다. 감나무를 잘라보면 감나무 한가운데에 동그랗게 까만 멍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게 감나무가 겪은 산고의 고통인~는 그 멍이 분명 없음을 알 수가 있다. 인간이나 동식물 모두는 이렇게 산고의 고통을 당하며, 후손을 위해 감내하고 있다. 멍든 가지는 이래서, 부모의 역할을 증명해주는 푯말이라, 진정!  느낄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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