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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 지역적 한계 극복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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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3  1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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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기업 가운데 지방으로 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으나 이전 대상 지역이 대부분 충청권에 집중돼 제주를 포함한 다른 지방의 기업 유치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제주도 기업 유치 활성화 및 투자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금주 중 입법예고할 제주도가 크게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민간우주산업 및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 첨단산업 등의 유치가 성공할 경우 제주경제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 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인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물론 법인세 감면, 취·등록세 등의 세액 공제 등 투자환경 조성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수도권 기업 유치 경쟁에 뛰어든 모든 지역이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지방과 차별화한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제주로 기업 이전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인 과다한 물류 비용 경감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 일정 기간 토지 무상 임대와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해도 생산품 출하 비용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
 
 더욱이 제주의 청정환경에 적합한 바이오의약산업 등은 다른 지방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도 차별화된 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을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기업 159개 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는 이를 방증한다. 10개 기업 중 3곳(응답 기업의 28.9%)이 5년 내 지방 이전 또는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51.4%)으로의 이전을 가장 선호한 반면, 부산·울산·경남(10.8%) 및 광주·전라(10.8%)는 생각보다 낮았다. 그나마 제주 이전 희망 기업이 5.4%로 대구·경북과 똑같고, 강원(2.7%) 보다 높은 점은 기대를 갖게 한다. 제주도는 특별히 차별화한 전략으로 기업 유치의 최대 난제인 지역적 한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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