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한 95.0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0.7포인트 상승한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평균(98.0)을 다소 하회하고 있고 기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별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84)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1)는 3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4)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는데  현재경기판단CSI(64)와 향후경기전망CSI(75)가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도내 소비자들의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물가수준전망CSI(133)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 가계 부담이 여전한 상황을 반영했다.

아울러 주택가격전망CSI(93)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1)는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CSI(89)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