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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늘어나는데 안전 지침은 ‘유명무실’패러글라이딩 인기에 크고 작은 사고 빈번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관리부서도 전무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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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5  0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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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안전 지침이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대형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6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인근 도로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A씨가 차량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초 A씨는 주변 운동장에 착륙하려 했으나 착률 지점을 벗어났고 도로 쪽으로 진입하면서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의 속도가 시속 20~30㎞로 추정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도민이 불시착해 나무에 긁히는 등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40대가 야구장 그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착륙하는 과정에서 줄이 꼬여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야외활동 수요 증가와 함께 제주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떠오르며 관련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긁힘 사고 등까지 합하면 실제 발생하는 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패러글라이딩 관련 안전 지침이 유명무실하다는 점이다. 

제주도패러글라이딩협회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협회 회원이 아니면 구속력이 없다.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당국에 관리 부서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패러글라이딩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주도 차원의 안전 지침이나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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