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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범  |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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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5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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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산과 관련된 공무원의 횡령 의혹 뉴스가 보도된 바 있다.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물품, 주민에게 지원사업등을 알리는 현수막 등 행정업무에 필요한 것을 구매할 때 쓰는 사무관리비로 공적용도의 사무용품이 아닌 사적용도로 의심되는 스마트워치, 명품 넥타이, 가정용 청소기 등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모든 공직자는 예산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어째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는데 나도 해도 되겠지?” 라는 가벼운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일반 사람들은 잘못된 일을 봤을 때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여러 사람들이 그런 부패한 행동을 하고 있을 때는 오히려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고 그 부패한 행동이 일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잘못된 것이라고 느끼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문제가 없었기에 본인이 그 일을 할 때에도 별문제가 없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위와 같은 생각이 바로 공무원의 부패가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란 다른 사람과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지만 반대로 비슷하거나 같은 일을 하게 된다면 이미 앞서 행한 사람이 있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돼 일을 함에 있어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이런 생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결국 관습적인 행정으로 이어질 뿐아니라 그대로 관습적인 부패나 횡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청렴한 일처리에 있어서 큰 방해가 되는 생각을 예방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공무원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다른 사람의 행동에 휘둘리거나 따라 하는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에 따라 판단하여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렇듯 한 사람 한 사람 뚜렷한 기준을 세워 옳은 일을 실천해 나갈 때 더욱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사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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