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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아픔의 역사 ‘음악극·전시’에 담아경기아트센터, 제주4·3 75주년 기념 문화예술 행사 개최
최지희 기자  |  jjihi@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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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5  1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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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4·3항쟁 제75주년을 맞아 제주4·3의 진실을 밝히는 문화 예술 행사가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극 ‘동백이 피는 날’과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 전시를 선보인다.

동백꽃 피는 날’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되며 전시회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는 27일부터 2주동안 운영된다. 

김재한 연출가와 김경택 작곡가가 의가투합해 제작한 ‘동백꽃 피는 날’는 지난 4월 1일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올려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제주(북촌)의 개발 과정에서 꽃이 피지 않는 동백나무 땅을 지키고자 하는 할망(할머니)의 사연을 밝혀가는 과정을 음악극으로 표현했다.

동백은 4·3항쟁 당시 희생된 제주 사람을 상징하는 꽃이며 북촌리는 제주4·3의 집단학살로 피해가 컸던 마을 중 하나로 현기영의 ‘순이삼촌’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제주4·3 당시 불에 탄  동백나무 밑에는 당시의 희생자가 묻혀 있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아픔‘을 상징한다. 

과거 제주4·3을 주제로 한 공연들이 죽음에 대한 접근이 많이 무거웠던 반면 ’동백꽃 피는 날‘은 익살스러운 웃음을 통해 제주4·3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음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진, 주철희, 임재근, 박진우 4명의 작가가 결합한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는  미군의 4·3기록,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4·3국정기록, 당시 언론 기록 등 20여 점과 제주4·3 당시 민중의 주식이었던 보리(줄기)로 작품화한 보리아트 작품 80여 점 등 1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제주4·3(여순10.19)의 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 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기아트센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수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위원회, 보리아트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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