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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지상 250m 상공서 문 열린채 착륙···승객 190여 명 공포전국소년체전 참가 제주선수단 65명도 탑승
복통·어지럼증 등 호소 9명 병원 이송
경찰, 출입구 강제 개방 30대 긴급체포
최지희 기자  |  jjihi@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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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6  1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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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최지희 기자] 26일 승객 190여 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도 학생 선수와 지도자 등 6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8124편 항공기가 12시 45분께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고도 250m 지점에서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고 문이 개방된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사고는 당시 비상구 좌석에 앉은 A씨가 비상구 레버를 잡아당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중 오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육상선수단 45명(선수 38명·지도자 5명·임원 2명)과 유도선수단 20명(선수 10명·지도자10명) 등 65명도 포함됐다.

제주선수단 중 학생 8명과 30대 지도자 1명 등 9명은 어리러움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오후 4시 55분께 선수단 전원 건강 체크를 완료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항공기에 탑승했던 선수의 학부모 문모씨는 “아이가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한다.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었을텐데 옆에서 챙겨주지 못해 안타깝다”며 “트라우마가 될까 더욱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현장에 급히 관계자를 파견해 선수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행기 탑승 학생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심리상담 등 심리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착륙 중인 비행기의 출입구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A씨(33)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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