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5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5시 메종글래드제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수상자는 오스트레일리아 전 외교부장관인 개렛 에반스(Gareth Evans) 교수다. 특별상은 강요배 화백이다.

 개렛 에반스 교수는 변호사, 정치가, 외교관, 국제 활동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이름올렸다.

 캄보디아 내전 해결을 위한 ‘캄보디아 유엔 평화계획’을 시작으로 파리 평화조약 체결, 국가폭력에 의한 대량학살 발생시 민간인 보호를 위한 유엔의 개입의 근거가 된 ‘보호책임’을 국제규범으로 만드는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요배 화백은 제주 삼양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시작한 민중미술활동 속에 제주4·3을 담아내며 ‘4·3 미술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들과 4·3 유관 기관단체들, 미 터프츠 대학 이성윤 교수, 미 코네티컷 대학 알렉스 더든, 미 우드로윌슨센터 진 리 선임연구원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