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588호로 조사됐다. 외국인 1명당 보유 주택은 1.13호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정부가 외국인 보유 토지 관련 통계는 1998년 토지시장 개방 직후인 1999년부터 공개됐지만 주택 관련 통계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1406명이 제주지역 주택(공동주택·단독주택) 1588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5만호 가량인 제주지역 전체 주택의 0.5%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1명당 소유하고 있는 제주지역 주택은 1.13호로 대부분 1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별로 구분해보면 공동주택은 960명이 1093호를 소유해 1인당 평균 1.14호를 나타냈다. 단독주택은 446명이 495호를 소유해 1인당 평균 1.11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모두 8만1626명이었다. 보유주택은 8만3512호로 전체 주택(1895만호)의 0.4% 수준을 나타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의 절반을 훌쩍 넘는 58.7%(4만791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1.9%·1만7891명) 캐나다(6.0%·4859명) 대만(3.7%·2892명) 호주(1.8%·1498명)의 순이었다.

국적별 보유주택 수도 중국인이 절반이 넘는 53.8%(4만4889호)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3.9%·1만9923호) 캐나다(7.0%·5810호) 대만(3.9%·3271호) 호주(2.1%·1740호) 등이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