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산업활동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4월 제주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2.6% 줄어들었다.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 3월 0.8% 감소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50.4%), 비금속광물(18.9%), 전기·가스업(1.8%) 등 생산이 증가했으나 식료품(-16.1%), 음료(-6.5%), 종이제품(-42.8%) 등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출하는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는 올 들어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해 무려 3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고무 및 플라스틱(21.2%), 금속가공(24.3%) 등 재고가 늘어났으나 전자·통신(-100.0%), 음료(-36.6%), 화학제품(-42.1%) 등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 4월 전년동월 대비 1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7.3%), 3월(-5.4%) 2개월 연속 감소한 대형소매점 판매는 올 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상품별로 보면 오락·취미·경기용품(-13.6%), 신발·가방(-4.1%), 가전제품(-2.1%) 등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21.1%), 화장품(7.3%), 의복(2.7%), 기타상품(2.3%) 등 판매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