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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제주 연안에서 낚시객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 A씨(60대)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A씨는 병원에서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초속 8~10m의 강한 바람과 1.5~2m의 너울성 파도가 밀려왔다고 한다. 안타까운 사고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2일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방파제에서 50대 낚시객이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낚시객의 잇단 해안사고로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낚시객 연안사고로 2019년 23건, 2020년 19건, 2021년 28건, 지난해 14건 등 최근 4년간 8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년간 13명이 사망하고 올해만 해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이번 사망사고는 동반객 없이 혼자 낚시를 했다고 한다. ‘나홀로 낚시’는 불의의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또한 해경에서 기상악화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단계별로 발령하고는 있지만 낚시객의 잇단 사고 앞에 속수무책이다.
따라서 여름철 해양레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상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낚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해안 날씨에 따라 무리한 낚시는 삼가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제주 연안은 해상 날씨가 급변하고 너울성파도가 순간적으로 몰아친다. 미끄러운 갯바위도 많아 사소한 부주의에도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연안해역, 항포구, 갯바위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계도나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바란다. 낚시객들도 출어 시에는 구난장비를 갖추고 위험지역에서의 낚시 자제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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