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사설
캠핑족 버려진 시민의식 ‘부끄럽다’
제주신문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5.31  17:41: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주도 해수욕장이 오는 24일부터 4년 만에 조기 개장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해수욕장 주변이 캠핑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주변 마을회 소유인 사유지에는 캠핑족들이 난립하면서 쓰레기와 소음 등 문제로 주민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건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비롯해 고성과 노상방뇨 등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캠핑족들이 피운 불로 인한 화재 발생 민원이 속출하는가 하면 무단 캠핑, 대낮부터 술판이 벌어지고 먹다 버린 통닭, 술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곳곳에 방뇨 흔적과 함께 악취까지 풍겨 이곳이 과연 곧 개장할 해수욕장이 맞는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캠핑족들의 시민의식은 올해도 어김없이 버려지고 있다. 아직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비뚤어진 비양심이 만연한 탓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후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캠핑 인구는 7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제주지역만 해도 연간 13만명이 캠핑에 나서다 보니 캠핑족을 수용하기에는 야영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불법인 어항구역이나 단속 사각지대에서 캠핑과 차박을 하면 안된다. 나아가 무료 야영장에서 텐트를 장기간 방치하거나 민원을 일으키는 행위 또한 엄벌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사유지 내 캠핑족을 대상으로 단속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 마련 등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캠핑족의 자세가 아쉽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10월 24일  |  대표이사:전아람  |   발행인:전아람
편집인:전아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아람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