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진행된 '2023 마을교육공동체 상반기 워크숍'에서 홍지오 교수가 교육공동체 의미 및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1일 마을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3 마을교육공동체 상반기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마을교육공동체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마을교육공동체 선도학교 및 학교-마을 연계 프로그램 운영학교 담당자, 마을교육공동체 운영단체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교육공동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의 저자 홍지오 교수가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와 제주마을교육공동체의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홍지오 교수는 “혁신학교, 자유학기(년)제, 고교학점제, 제주형자율학교 등 여러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학교가 가진 자원만 운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학교는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 방안을, 지역사회 역시 학교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해 마을교육공동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에 있어 가정·학교·지역사회 간 협력적 관계 형성의 문제, 활동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수용력·지속성의 한계, 학교 지원시스템 부재, 학부모 참여 부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참여주체의 조직화·주체별 협력적 관계 조성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정책과 제도, 참여조직의 실천활동·지역사회의 동력 등 실천력이 합쳐진 문화가 조성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지역사회·가정 간 가치, 공감, 공유, 이해, 배려 등이 함께해 형성된다”며 “마을교육공동체 생태계에서 민간 중심의 조직 활동 및 지자체·도교육청의 지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폭넓은 교육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선도학교 10개교, 보조금 지원단체 10곳 등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35개교 대상으로 학교-마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마을 청년회·부녀회·마을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