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인 작가의 작품.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현무암과 제주화산회토로 이뤄진 제주의 전통돌가마를 활용해 만들어진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도예가회(회장 박선희)는 오는 7월 31일까지 제주 감저카페 갤러리에서 한국돌가마협회 주관 ‘2023 제주 검은굴 릴레이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돌가마협회는 제주도 무형문화재14호 김정근 굴대장을 중심으로 제주 및 전국에서 활동하는 9명이 모여 제주의 방식을 지향하며 작업하는 그룹이다.

제주의 전통가마 노랑굴의 결과물이나 완성도는 여러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많은 이들의 관심도 받고 있지만 또 다른 제주 전통가마인 검은굴의 결과물은 흔히 접해 볼 기회가 없어 기억에서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돌가마협회 회원들은 검은굴의 존재가 남아있음에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고 결과물을 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껴 검을굴을 수리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검은굴을 이용한 결과물과 검은굴의 완성도를 공유하는 첫 번째 전시여서 그 의미가 크다.

작품 전시는 김정근, 김재인, 장석현, 전혜진, 이경철, 김수현, 한승희, 강무창, 강동완 작가 순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