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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4·3 의도된 사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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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06  18: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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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사과가 지도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혀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한 중앙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의 요청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던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월20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희생자 유족들에게 한 사과가 사실상 의도된 억지성 사과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물론 김 최고위원 스스로 사과의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과는 본인의 진정성이 담겨있어야 한다. 지부도가 시켜서 사과를 했다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당의 지시를 따랐다는 얘기 밖에 안 된다.

 
 물론 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4·3에 대해 폄훼 발언을 한 김 최고위원에게 직접 제주에 내려가 4·3유족들에게 사과하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서 한 사과가 아니면 반쪽짜리 사과에 불과하다. 4·3유족들은 당 차원의 사과는 물론 김 최고위원의 사과를 함께 원했을 것이다.
 
 결국 당도, 김 최고위원도 억지 사과를 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아마도 김 최고위원으로서는 지도부의 사과 지시를 잘 따랐지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데 대한 불만이 컸을 것이다. 더구나 이로 인해 내년 4월 총선 출마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 최고위원은 ‘의도된 사과’를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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