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지방의회 공공외교 모델을 모색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공공외교 영역에서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모색하려는 자리가 제주포럼에서 마련됐다.

 제18회 제주포럼 두번째날인 1일 ‘지방의회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공외교 모델 발굴’을 주제로 제주도의회 세션이 열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외교의 주체가 중앙에서 점차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주체로 인식되기 위해선 구체적 외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실현 가능한 외교모델을 넘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지혜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전경전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전남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의원의 외교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단발성 국제교류 행사를 ‘연구하는 의원 연맹’ 형태로 개선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국가별 지방의원을 그룹으로 모아 의원친선협의회를 운용하고 있다”며 타 지역과 다른 공공외교의 방향을 소개했다.

 전 부의장은 “지방의회 공공외교 지원제도를 기반으로 다자협력의 특을 만들어 글로벌 네트워크 불균형 해소와 지방 균형발전 구조로 선순환 될 수 있는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어 시키다 히오아키 가나가와현 의원(전 115대 의장)은 국제친선의원연맹을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했다. 히오아키 의원은 가나가와현의회 차원에서 꾸준한 외교활동을 위해 일중우호의원연맹, 일태우호의원연맹 등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 차우너의 다양한 교류를 국제 정세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축적하기 위해 상호 이해증진과 신뢰관계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만의 외교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