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가 곶자왈 보전조례 전부개정안 심사에 앞서 도민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오는 8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민의션 수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제주특별법은 ‘제주도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얌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을 곶자왈로 정의하고 국가와 제주도가 이를 보전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곶자왈 토지 취득·보전·관리 단체에 대한 경비보조, 조례에 의한 곶자왈 보호지역 지정 및 보호조치를 할 수 있다는 근거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조례의 전면개정이 필요해져 제주도가 전부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 환경도시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송창권 위원장은 “지질, 식생 등 제주만의 특성을 온전히 품고 있는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보전해야 할 소중한 제주의 자산”이라며 “지금도 보전과 개발,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 등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