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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도내 진보계열 정당들이 오영훈 도지사에게 “월정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일 노동당·정의당·진보당 각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이 다수의 이익을 명목으로 소수의 삶을 가볍게 짓밞는 결과로 이어져선 안된다”며 월정리 하수처리장 증설 진행 과정을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고령 해녀들이 농성을 하고 있지만 오 지사는 월정리 해녀회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협의체가 구성됐기 떄문에 마을과 협의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당사자들은 해녀들”이라며 “제주도정은 하수처리장 증설이 해녀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직시하고 해녀회와 단독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지활동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공업체의 고발조치와 경찰의 대처도 비판했다.
“제주도가 시공업체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현장에서 시공업체와 해녀들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고 경찰 역시 불공정하고 반인권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구경만 하는 제주도정의 태도는 무책임하다. 전면에 나서 갈등사항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지난 2일부터 제주에서 월정리 해녀와의 간담회와 용천동굴 시찰에 나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증설공사로 인한 (용천동굴)훼손 가능성을 확인하고, 증설공사 강행과 제주도의 용역 추진은 결코 병립될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용천동굴 유산가치 영향분석 용역에 대해 문화재청에 “민·관 합동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고, “(국회)문광위 소속 의원으로서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될 때까지 문화재청과 제주도가 즉시 공사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