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PIONEER(개척)’의 슬로건을 내건 대한민국 대표 아트마켓이자 문화예술축제인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개막포럼이 오는 12일 오후 7시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린다.

공연 위주의 개막행사를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캐나다공연협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문화예술 인사 및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 좌장을 맡는 이번 개막포럼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은 총 4개의 발표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의 가치 창출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홀 극장장 겸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윌리엄 버뎃 쿠츠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성장사(史)를 설명하고 중국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인 왕시우친은 ‘모든 공간-급성장하는 산업 및 최근 생겨나는 기회’라는 주제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극장 및 공연 사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한국 공연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있어 중국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질 도레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 총감독은 공연예술의 해외유통이 전무하던 캐나다에 국제아트마켓 ‘시나르 비엔날레’를 개최했던 배경과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공연예술과 장르 및 구성에 따른 다양한 관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나탈리 루에 캐나다공연협회 대표, 조 오 칼라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총감독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장 토비아스 에힝거, 이탈리아 롯시니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다니엘레 비마니 위원장과 크리스티안 델라 끼아라 총감독, 이탈리아 테아르토 델 질리오 극장장 조지 안젤로 라자리니, 중국 광저우 대극장 부원장 리앙리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극장 디렉터 카스 반 바스방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