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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 발생이 심상치 않다. 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 A씨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는가 하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난 외국인 2명을 경찰이 한 달째 쫓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집단폭행을 비롯해 살인사건 등 중대범죄가 다소 감소했지만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4년(2018~2021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살인 15건 등 모두 2497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4년간 무사증 입국 불법취업을 비롯해 국제학교 외국인 교사 제자 성추행 등 중대 범죄가 잇따랐다. 범죄의 유형도 폭력, 강간, 절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하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2020년과 2021년에는 줄었지만 해가 바뀌면서 다시 고개를 들것으로 예상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제우편으로 몰래 들여와 판매하고 투약하는 마약 범죄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무등록 여행업’도 우려된다. 또 국제 항공노선과 크루즈선 운항 재개로 밀입국은 물론 외국인 여성 대상 성매매 강요 등도 범죄에 노출됐다.
마약범죄인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마약 밀매 조직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규모가 대형화하고 있어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이같은 외국인 범죄로 인해 제주 관광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불안을 호소하는 도민들까지 있을 정도다.
특히 우려할 점은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범죄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불법체류 조직과 함께 브로커들도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 등 유관기관 간 공조체제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경찰은 범죄 예방은 물론 수사력을 집중해 국제안전도시 위상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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