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는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8일 제주도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69만7688대로 지난해 말 68만9924대와 비교해 5개월 동안 7764대나 늘어났다.

등록된 차량 가운데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지난해 말 40만9590대에서 지난달 41만2826대로 5개월 동안 3000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민원차량은 기업들이 자동차 등록은 제주도에 했지만, 실제 운행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차량을 말한다. 대부분 ‘리스’ 차량이다.

지난달 제주도내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말 대비 1102명 줄어든 것과 달리 실제 운행 차량은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기준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제주지역 인구당 차량 보유 대수는 0.610대, 세대당 보유 대수는 1.319대로, 17개 시·도 중 각각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 들어 도내 차량 총 등록대수가 월 평균 1700대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7월 전후로 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