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된 제27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우(왼쪽)와 이현지. 사진=제주도체육회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 유도 유망주 오상우(남녕고 3)와 이현지(남녕고 1)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유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제주도유도회는 지난 8,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된 제27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2023 아시아 및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겸)에 오상우와 이현지가 제주대표로 출전해 값진 메달 소식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회 첫째 날인 지난 8일 -60㎏급에 출전한 오상우는 결승전에서 용인대 박민택을 되치기 절반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우는 1회전부터 5회전까지 밭다리, 허벅다리, 되치기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 대학선수들을 제압했다.

대회 둘째 날인 지난 9일 +78㎏급에 도전한 이현지는 결승전에서 서울체고 김민영을 허리후리 한판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현지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주도유도회 관계자는 “대학선수들도 뛰는 대회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이 대학선수들을 이기고 2체급을 따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은 제주 유도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