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관광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제주도내 중소기업 경기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6월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제주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무려 17.0포인트 상승한 83.3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하제품업, 비금속 광물제품업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과 숙박업의 영향으로 19.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던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SBHI는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로 인해 지난해 대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늘어나 음식과 숙박업 내수 부진이 완화, 체감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업황실적 SBHI도 전월 대비 18.7포인트 대폭 상승한 80.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10.0포인트, 비제조업은 2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71.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내수부진’(42.2%) ‘인력 확보 곤란’(33.3%)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