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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대학들이 크게 늘어난 전기·가스 요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들어 1~4월 제주대의 전기사용 요금은 11억76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나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9개 대학 거점 국립대 전기·가스요금 총액은 29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7%나 늘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립대학의 늘어난 전기요금 부담이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교육기관에 대한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대책을 주문했다. 15년째 등록금 인상 동결로 재정이 어려운 국립대학들로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 힘든 상황일 것이다.
그렇다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민층의 가계 사정은 더 위축돼 있다. 우선 정부가 늘어난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해 주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마다 자체적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춰 학교 전기 사용 총량을 충당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제주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부터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춰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 제주도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시설비를 지원하면 대학의 시설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초저출산 현상으로 대학들의 학생 정원 확보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더 악화될 학교 재정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자체 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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