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열린 제3회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장배 당구대회에서 편마비 장애가 있는 동호인부 김충범 선수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주시장애인체육회

[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회장 김영남)는 지난 18일 제주시내 MVP당구장에서 제3회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장배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일반부에서는 고영호 선수가 1위, 2위에는 김한규 선수가, 양재영 김영기 선수가 공동3위를 차지했고, 동호인부에서는 김충범 선수가 1위, 김두찬 2위, 최순이 고창수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편마비의 장애가 있는 동호인부 김충범 선수가 한손의 핸디캡을 딛고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구는 양손을 사용해서 경기를 해야 하는 종목이라 한손의 장애가 있으면 온전한 경기를 하기 힘들지만 김충범 선수는 재활을 위해 당구를 시작해 이번 대회에서 그 결실을 얻어냈다.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60여 명의 회원 선수들이 있지만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시설과 지도자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제주시장애인당구협회는 MVP당구장(오라동 소재)과 시설사용 MOU를 맺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