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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확대, 지방고 공동화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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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5  17: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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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교육감 체제 이후 본격화한 고교 개편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등을 공약한 김 교육감은 제주시내 동(洞) 지역 2군데 특성화고교를 일반고교(인문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해당 학교 동문과 학부모 및 학생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먼저, 신제주권에는 여중과 여고(인문계)가 없기 때문에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얻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의 일반고 개편에 대해선 찬·반으로 갈리고 있다. 대체로, 동문과 학부모는 고교체제 개편에 찬성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현행 특성화고의 이점인 고교 졸업만으로도 취업의 길이 열리는 점, 특별전형으로 동일 계열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성화고 유지 또는 학과 재구조화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적잖을 것이다.

 
 여기에 여중 졸업생들의 특성화고 선택권이 축소되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문제다.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 고교 진학률을 현재 60% 수준에서 70% 선으로 늘리면 인문고 입학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인문고 선호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모든 중학생의 제주시내 일반고 쏠림현상을 부추겨 제주시내 특성화고 뿐아니라 지방의 특성화고들도 입학생 감소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말 것이다. 특성화고 유지를 전제로 한 최소한의 일반고 개편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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