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직자들에 대한 허위 성추문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법정구속된 인물들이 제명됐다.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도당위원장 허용진)은 성추문을 언론에 제보하고 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당원 A씨와 B씨를 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소집된 윤리위원회는 A씨와 B씨를 당규에 따라 만장일치로 제명의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0년 제주도당 당직자 C씨에 대한 성비위 의혹을 퍼뜨리고 언론에 제보하며 문제가 됐다. 재판과정에서 해당 사실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못하며 결국 징역형에 처해지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사안이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 소명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제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명은 당규에 따른 최고수위 징계다. 제주도당 운영위원회가 의결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 사건에 연루됐던 또다른 당원은 앞서 자진 탈당하며 이번 징계대상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