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광역의원 차원의 공약실천계획을 자발적으로 마련한 행보가 눈에 띈다.
제주도의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이 6일 제12대 의회 의원 임기 1년을 맞아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했다.

 한 의원이 지난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비전과 목표, 실천계획 확정, 추진 현황, 연차별 로드맵, 세부실천계획 등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자치단체장의 공약실천계획을 대외적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으나 지방의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지자체장에게는 인수위원회, 공약실천위원회, 도민배심원단 등이 투입되지만 광역의원에게는 이같은 제도지원이 없어 한 의원 스스로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이번 시도를 ‘지방의회 의원 최초의 시도’라고 강조한다. “공약은 실행을 담보하는 약속의 의미 뿐만 아니라 무엇을 실행할 것인가와 연관된다”며 “ ”지방의회 의원 또한 의정활동의 방향이자 나침판으로서 공약실천계획을 별도로 수립·발표할 필요를 느끼고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초 25건의 선거 공약 중 22건의 사업을 확정해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 의원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