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제주서부보건소는 올해 도내에서 4명이 SFTS 환자가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유의점을 전했다.

 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다발한다. 38도씨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등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되며 출혈성 소인과 혈소판 감소, 피로가 뒤따르는 증상을 겪는 병이다.

 문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마땅히 없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게 최선이라는 점이다.

 이에 서부보건소는 관내 오름 7곳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운영중이다.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진드기 매개 감염병 교육과 기피제 배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오름 입구와 산책로 9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SFTS 바이러드 보유 양성률은 0%로 나타났다.

 서부보건소는 SFTS 예방에 대해 몇가지 수칙을 강조했다. 긴 옷 착용하기, 기피제 뿌리기, 풀숲 피하기, 야외 활동시 돗자리 없이 그대로 앉거나 짧은 옷차림으로 풀숲에 들어가는 행동 자제 등이다.

 유창수 서부보건소장은 “야외활동 뒤에는 반드시 물린 흔적을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경우 최대 14일까지 주의관찰이 필요하다.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