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해녀문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전하는 ’숨·빛·소리’ 공연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오는 29일 오수 6시, 서울 국립국안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숨·빛·소리’는 제주시 고산어촌계 해녀문화공연팀이 제주해녀문화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해녀의 숨결에 실린 푸르고 깊은 노래’라는 설명처럼 숨비소리, 푸른 바다라는 해녀의 상징을 담아냈다.

 제주무용예술원 예닮(대표 고춘식)이 총감독과 공동연출을, 예술공간 오이(대표 전혁준)가 공동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안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명무 이수다(대표 한명정)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협업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 민요, 한국무용, 해녀굿, 판소리, 연극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실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테왁과 물허벅을 활용해 삶의 애환을 표현하고, 제주인의 특유 정취를 담은 ‘오돌또기’, ‘너영나영’ 등의 소리도 들려줄 예정이다.

 8세 이상(2016.12.31. 이전 출생)이면 전좌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http://www.gugak.go.kr/)에 게시된 팜플렛에 표기된 QR코드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편 고산어촌계 해녀문화공연팀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워털루 옥토버 페스티벌과 지난해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기획공연 등 두 차례 공연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