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시가 미신고 불법숙박 영업행위 집중단속 기간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한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 5~6월 실시된 합동점검에서 제주시 관내 미신고 불법숙박 영업장이 15곳이 적발됐다.

 제주시 자체단속반,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집중 합동단속반을 편성, 불법숙박 행위가 의심되는 129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다. 이들은 모두 고발조치됐다.

 합동단속반은 숙박업소가 아님에도 여행객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제보와 공유숙박 플랫폼 모니터링을 토대로 단속을 벌였다. 단독주택 5곳, 다가구주택 4곳, 다세대주택 3곳, 근린생활시설 3곳 등 총 15건이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한림읍 6곳, 애월읍 3곳 등이었다.

 제주시는 적발된 해당 업소들이 모두 온라인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점검을 벌여 최근 일주일 이내 단기간 머문 투숙객이 확인되거나, 영업주가 불법영업을 시인하면서 불법영업이 확인됐다. 이들은 투숙객들에게 정상적인 숙박시설처럼 침구, 수건, 위생용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더 연장해 성수기인 오는 9월 14일까지 지속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송정심 관광진흥과장은 “안전한 숙박환경과 공정한 숙박시장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미신고 불법숙박 영업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