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유기·유실동물이 지속적으로 감소, 동물등록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021마리에서 지난 6월 1228마리가 행정에 포획되며 최근 5년간 포획된 유기·유실동물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또한 유실동물의 소유자 반환율은 지속해 늘어났다. 지난 2019년 10%에 불과했던 반환율은 올해 251마리가 소유자에게 인계되며 반환율은 20%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중성화 지원사업, 야생개 집중 포획 등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책들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시가 실시한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으로 지난해 439마리, 올해 6월까지 233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이 시행됐다.

 길고양이 중성화시술(TNR)도 집중적으로 실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시술받은 길고양이는 6131마리나 된다. 이를 통해 원치 않는 번식을 막고, 야생화 된 개들도 집중 포획해 세대 번식을 예방해 전체적으로 유기되는 개체수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최근 동물보호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펫티켓 캠페인과 현장지도점검을 통해 동물등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개물림 안전사고에 대한 반려인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상표 축산과장은 “등록율 향상을 위해 유기·유실 동물 저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동물등록 취약지역에 찾아가 동물등록을 유도해 안전하고 건전한 반려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