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10일 출범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공공기관 이전 속도내기를 주문하는 요청이 나왔다.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강원·영남·호남·제주·충청권 시민사회단체’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일 공동성명을 통해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연내에 단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수도권 초집중과 지방소멸의 흐름을 신속히 반전시키고 선진국 수준의 자치분권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해 강력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이 소멸위기에 처하는 등 수도권으로 인구·산업·정치·경제·교육·문화·의료 등 모든 것이 초집중된 수도권 초집중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시대정책은 정권에 상관없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일관성을 가지고 강력히 추진해야하며, 무엇보다 각종 선거에서의 유·불리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야 제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정권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미뤄지는 배경으로 알려진 수도권 총선민심에 대한 고려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원회에 올 하반기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 위주 성장개발정책 중단,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지방시대 국정과제 이행계획신속 수립, 자문기구 이상 총괄집행기구로의 격상 등을 요구하고, 이러한 주문사항의 이행을 지속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