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 제419회 임시회가 12일 개회한다.

 오는 19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된 조례안·동의안과 현안보고, 현장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서 주목을 받는 안건은 민선8기 도정에서 수정한 풍력개발계획은 담은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다.

 여러차례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며 현재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조례안이 담은 수정 방침에 대해 제주도는 공공성을 높였다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기존 원칙보다 새 수정안이 공공성이 후퇴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를 심사하는 의회도 이 부분을 집중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을 받는 또다른 안건은 ‘제주도 도축장 주변지역 환경개선 지원 조례제정안’이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안은 도축장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공청회를 실시하면서 입법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으나, 지원대상 지역에 대한 형평성이 문제가 돼 제주도는 이에 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던 ‘제주도 하수도 사용 조례 개정안’의 부결선례를 보건대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에서 환경피해를 입는 주민들에게 하수도 사용료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해당 조례는 상임위 심사를 통과하고도 지역간 형평성 문제로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