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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제주를 12일 방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이 첨예하게 논란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장관의 제주도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조 장관의 방문이 제주도민들을 정부의 논리대로 설득하기 위한 것이어도 그런대로 장관 방문의 의미를 평가한다. 이런 위기 때 해수부 장관이 직접 수산인들을 만나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을 설명을 하고 수산인들의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덜게 해줬다면 정부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도민들로서도 다소 안심할 일이다.
조 장관은 이날 도내 수협조합장과 어선주, 수산업경영인, 어촌계원, 해녀, 낚시와 수산물 가공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어민들에게 불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제주에 새로 방사능 검사기를 설치하고 제주도와 정책적으로 협의해 출하 전 해역별, 어종별로 검사 후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크게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추측과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서 수산물 소비 위축이 발생하고 유통·가공·외식업계까지 영향이 미칠까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수산물 방사능 기준치 초과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바다는 안전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를 놓고 과학을 기반으로 국민설득에 나서고 있고, 야당은 이를 믿지 않고 ‘방류 반대’를 외치며 대립하고 있다.
조 장관의 제주도 방문은 도민들에게 후쿠시마 ‘괴담’의 진실과 정부의 대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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